티끌 속의 무한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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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불교의 우주관


불교의 경전은 그 수가 방대하고 또 그 속에 담겨진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인간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에 걸쳐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우주의 본질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의 참 뜻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부처란 우주의 다른 표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해석을 받아들일 경우, 불경에서「부처를 본다」또는「여래를 본다」라고 하는 구절은 우주의 본질을 깨닫는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리고 대승경전들에는 부처의 키가 무한히 크며 그 수명 또한 무한히 길다는 구절이 빈번하게 나오는데, 그 뜻은 우주는 공간적으로 무한히 크며 시간적으로 무한히 길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석가모니는 부처의 키나 수명을 말할 때 그냥 무한하다고 하지 않고 겁, 아승기, 항하사, 나유타 등 거대한 단위를 사용하여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제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비유를 들어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석가모니는 무한한 우주라 하더라도 한낱 티끌에 불과하며, 하나의 티끌 속에도 무량우주가 담겨져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면 이와 같은 석가모니의 우주관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할 것인가.
필자는 석가모니의 우주관이 정확히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구절을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이라는 경전에서 찾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제 9절 진신관(眞身觀) : 無量壽佛... 佛身高六十萬億那由他恒河沙由旬...
제10절 관음관(觀音觀) : 觀世音菩薩... 身長八十萬億那由他由旬...
제11절 세지관(勢至觀) : 大勢至菩薩... 身量大小亦如觀世音...

즉, 아미타불(무량수불)의 신장은 60만억 나유타 항하사 유순이고, 관세음보살의 신장은 80만억 나유타 유순이며, 대세지보살의 신장은 관세음보살과 같다고 하는 내용이다.
석가모니는 여기서 부처 즉 우주의 크기를 아주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 경전의 명칭을 고려해볼 때 석가모니는 이 구절로써 우주의 실체에 대하여 확정적으로 설파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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